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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중국 스마트폰시장 전년比 ↓…점유율 1위는 화웨이


삼성전자, 3분기 중국시장 점유율 1% 불과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올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분기에 비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동기보다는 줄었다.

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신 분기별 스마트폰 시장 분석 보고서인 마켓 펄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 분기 대비해서는 2% 증가했다. 9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기존 제품들의 재고 처리를 위해 진행된 다양한 프로모션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 하락은 길어진 제품 교체 주기와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임스 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중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95% 이상으로 이미 성숙한 시장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전년 대비 판매량 증가가 둔화되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업체별로는 화웨이가 23%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4%p 오른 점유율이다. 보고서는 "모든 제품 포트폴리오에 걸쳐 최신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R&D에 투자했던 노력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격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프리미엄 부문에서 성과를 거뒀다.

2위는 비보로 점유율 21%다. 전년 대비 2%p 성장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비보 Y·Z 등 저가 부문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

3위는 역시 점유율 21%의 오포다.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플래그십 모델인 오포 R15과 저가 부문의 인기 제품인 A 시리즈의 선전에 힘입은 것이다.

샤오미가 13%의 점유율로 4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6% 하락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3분기 중 플래그십 모델인 미(Mi)8에 대한 다양한 가격 할인 조건을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지만, 화웨이, 아너(화웨이의 서브브랜드), 오포, 비보와의 치열한 경쟁에 부딪혀 당초 목표했던 실적 달성에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는 9월에 출시된 미8 라이트가 미8의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이 9%의 점유율로 5위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 하락했으나 전 분기대비 14% 증가했다. 9월 아이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폰 XS 맥스, 특히 골드 컬러 버전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애플 팬들을 사로잡았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아이폰 XR도 4분기 아이폰 판매량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3분기 1%의 점유율에 머물렀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은 67% 폭락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극심한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최초의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제품인 '갤럭시A6s'가 향후 중국 시장 점유율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갤럭시A6s는 중국 시장 전용으로 출시됐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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