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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지킨 우리카드 나경복 "자만은 금물이죠"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우리카드에서 주포 아가메즈(콜롬비아)의 공격 부담을 덜어내는 임무를 맡은 선수가 있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뛰고 있는 나경복이 그렇다.

우리카드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상대로 한국전력을 만났다. 지난 24일 안방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다. 우리카드는 당시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나경복은 한국전력전에서 팀내 두 번째로 많은 14점을 올렸다.

그는 당시 경기 후 "다음 경기가 현대캐피탈전인데 아가메즈에게 너무 의존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우리카드는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만났고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기분 좋은 승수 하나와 승점 3을 손에 넣었다. 우리카드는 상대 6연승을 가로막는 동시에 4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3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고 1위 현대캐피탈을 승점1 차이로 따라붙었다.

나경복은 한국전력전이 끝난 뒤 말한 것을 지켰다. 현대캐피탈전 팀내 최다 득점자는 아가메즈가 아니었다. 17점을 올린 나경복이 주인공이 됐다.

그는 블로킹 5개를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도 66.66%를 기록했다. 나경복은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파다르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자고 생각한 것보다는 서브가 워낙 강한 선수라 일단 리시브부터 잘 받자고 마음을 먹었다"며 "이 부분이 잘 들어맞아 공격도 몇차례 막아낸 것 같다. 파다르가 오늘 경기만큼은 유독 힘들어 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남은 5, 6라운드 경기에서도 아가메즈에게 몰리는 공격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경복과 아가메즈(14점)에 이어 팀내 세 번째로 많은 13점을 올리며 쏠쏠한 활약을 한 한성정은 "정말 중요한 경기였고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정말 기분이 좋다"고 얘기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는 5라운드 들어 치른 두 경기를 모두 이겼다.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승점6을 쓸어담으며 봄배구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그러나 나경복과 한성정은 신중했다. 두 선수는 "프로 입단 후 소속팀이 봄배구에 나가지 못해 그말 자체가 실감이 잘 나지 않고 와 닿지 않는다"며 "아직 (봄배구 진출이)확정된 일이 아니지 않는가? 자만하지 않고 팀 동료들과 준비한대로 남은 5, 6라운드 경기를 잘 준비하고 치른다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모았다.

우리카드는 오는 2월 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5라운드 3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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