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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챔프전' 박기원 감독 "현대캐피탈, 역시나 껄끄러워"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당연히 확정하고 싶죠."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홈 경기를 앞두고 이렇게 말을 꺼냈다. 대한항공은 박 감독의 바람대로 당일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두며 1위를 확정했고 홈팬 앞에서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 감독은 "솔직히 올 시즌 개막 후 매경기가 고비였다"며 "편하게 이긴 경기가 거의 없었다"고 1위 확정까지 여정을 되돌아봤다. 그는 "시즌 개막전(지난해 10월 13일)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한 것이 결과적으로 약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디펜딩 챔피언인 대한항공은 올 시즌을 앞두고 우승 후보 일순위로 꼽혔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이 고스란히 남았고 오프시즌들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미들 블로커(센터) 김규민을 영입해 높이를 보강했다.

그러나 박 감독은 "주변 사람들이 밖에서 평가하는 것과 달리 선수들이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경기력에 대한 부분에서 그랬다"며 "통합우승이 당연한 목표지만 지난 3라운드때는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걱정될 정도로 전체적으로 선수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잘 버텨줬고 운도 많이 따라준 것 같다"고도 했다. 그가 꼽는 챔피언결정전 맞대결 파트너는 현대캐피탈이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3전 2승제)를 치른다. 여기서 승리를 거둔 팀이 대한항공을 상대한다. 현대캐피탈이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 대한항공과 세 시즌 연속으로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박 감독은 "현대캐피탈과 다시 만날 것 같다"며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된다. 현대캐피탈은 강한 팀이다. 세터가 불안하다고 하지만 선수 구성 면면을 따지면 충분한 실력을 갖췄다"고 경계했다.

대한항공은 아직 시즌 최종전을 치르지 않았다.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OK저축은행과 경기를 치른다. 해당 매치가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남녀부 통틀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다.

박 감독은 "OK저축은행전에서 주전 대부분에게 휴식을 줄 예정"이라고 했다. 일찌감치 챔피언결정전 준비에 들어가는 셈이다.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은 오는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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