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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동영상 못 구해 아쉽다" 대학교수 '2차 가해' 발언…학교 측 "해당 시간강사 즉각 해촉했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한 대학 교수가 교양수업 도중 "정준영 동영상을 켜 놓으려 했는데 못 구해서 아쉽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공론화 트위터에는 "동국대 경주 캠퍼스 교양 수업의 2차 가해 발언을 공론화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동국대학교 교수, 정준영 동영상 발언 논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동국대학교 교수, 정준영 동영상 발언 논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A 교수는 "영화는 1시간 20분짜리 하나, 1시간 30분짜리 하나. 억수로 야한 걸로. 정준영 동영상을 구해가지고 한 번 켜놓으려는데 못 구하겠다"고 말했다.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당시 녹취록을 공개하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트위터 관리자는 "'정준영 동영상'은 엄연히 피해자가 존재하는 불법 촬영물이며 교수의 발언은 피해자를 향한 명백한 2차 가해"라며 "그동안 여성들은 '여성들의 일상은 포르노가 아니다'고 외쳤지만 교수는 그 목소리를 짓밟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A 교수의 수업 배제 및 학교 측의 조속한 징계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학교 익명의 커뮤니티에도 A 교수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몇 십 명의 학생들과 2차 가해 성범죄에 가담하겠다는 건가? 불법촬영물로 자살한 피해자들도 있다. 왜 이 범죄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동국대학교 측은 "해당 시간강사를 즉각 해촉(解囑) 조치했다"며 "민감한 사안인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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