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데뷔' 백승호 "U-20 대표팀, 새 역사 쓰길 응원한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생애 첫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22·지로나 FC)가 후배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백승호는 1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피파랭킹 21위 이란과의 친선경기에 선발출전해 77분간 활약했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날 백승호를 중원에 배치했다. 백승호는 2선에 위치한 나상호(23·FC 도쿄), 황인범(23·밴쿠버 화이트캡스), 이재성(27·홀슈타인 킬)과 포백 수비라인의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하면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비록 한국이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백승호의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오는 9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에서 활용할 수 있는 카드를 하나 더 쥐게 됐다.

백승호는 경기 후 "오늘 경기를 뛰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게 자랑스럽다는 걸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승호는 또 "지난 3월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 아쉬움 덕분에 더 노력할 수 있었다"며 "덕분에 오늘 기회를 잡고 데뷔전까지 치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백승호는 이와 함께 12일(한국시간) 새벽 에콰도르를 상대로 U-20 월드컵 4강전을 치르는 후배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백승호는 앞서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이승우(22·베로나)와 함께 16강 진출을 이끈 바 있다.

백승호는 "후배들이 우리보다 더 잘해서 기쁘다"며 "새 역사를 쓸 수 있는 기회인데 이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 꼭 우승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