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정용 마이크로LED TV '더월 럭셔리' 글로벌 출시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가 가정용 마이크로LED TV인 '더 월 럭셔리'를 글로벌 출시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인포콤 2019'에서 '더 월 럭셔리'를 전시했다. 제품은 146인치·219인치·292인치 등 3가지 정형 사이즈로 전세계 출시될 예정이다.

'더 월 럭셔리'는 마이크로LED 기술 기반 모듈형 디스플레이 '더 월'의 홈 시네마용 제품이다. 베젤(테두리)이 없고 두께는 29.9mm에 불과하다. 최대 2000니트 밝기와 120헤르츠(Hz)의 주사율, HDR10+, AI 업스케일링 등이 적용됐다.

영상을 시청하지 않을 때는 '매직 스크린' 기능으로 각종 정보를 제품 화면에 띄울 수 있으며, 색상·무늬·재질 등 가상 벽지로 나만의 벽을 디자인할 수 있는 '피쳐 월(Feature Wall)' 기능으로 실내 인테리어 효과도 낼 수 있다.

마이크로LED는 기술적으로는 마이크로LED 소자가 촘촘하게 박힌 모듈형 기판을 무한대로 부착해 크기를 확장할 수 있다. 이에 크기와 모양에 구애받지 않는 미래형 디스플레이로 꼽혔다. 다만 '더 월 럭셔리'는 가정용 UX(사용자경험) 사용성 적용과 원활한 설치공급 등을 고려해 사이즈를 정해 출시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급 사운드 시스템 등과 함께 홈 시네마 패키지로 판매되고 맞춤형 설치가 필요한 특성상 지역별 B2B 유통 경로로 별도 주문해 견적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저해상도의 광고 영상을 8K 수준 고화질로 자동 변환하고 재생하는 'QLED 8K 사이니지'도 글로벌 출시한다. 또 스마트 사이니지 전용 통합 운영 솔루션 '매직인포 7(MagicINFO 7)'를 인포콤에서 처음 공개했다. 매직인포 7은 사이니지에 띄울 광고용 콘텐츠의 제작·관리·재생시간·모니터링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다.

특히 이번 버전에는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알고리즘을 새롭게 탑재해 매장 방문객의 소비패턴, 이동경로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광고 콘텐츠를 매장에 배치된 사이니지에 띄울 수 있다.

스마트 회의 솔루션 '삼성 플립' 2019년형 신제품도 인포콤 2019에서 첫 선보였다. 빠른 반응 속도의 65인치 터치스크린을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필기가 가능한 '펜 모드', 유화나 수채화를 그릴 수 있는 '브러시 모드'를 지원한다. 여기에 회의실 벽에 완전히 밀착할 수 있는 '노 갭 월마운트' 디자인이 적용됐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영화관에서는 초대형 시네마 LED로, 가정에서는 초소형 마이크로LED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공략해 상업용 디스플레이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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