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텔 모뎀칩 사업 인수 추진 이유는?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최근 애플이 인텔과 스마트폰용 모뎀칩 인수협상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맥루머스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10억달러에 인텔과 스마트폰용 모뎀칩 사업부문 인수를 협상하고 있다.

시장분석가들은 애플이 독자칩을 개발해 퀄컴칩 의존성을 줄여 나가겠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특히 향후 몇 년간은 5G 모뎀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돼 애플은 5G 모뎀을 직접 제작해 퀄컴의 지배력에서 완전히 벗어나려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연방거래위원회(FTC)가 퀄컴을 반독점법위반으로 과징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퀄컴은 이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으며 항소법원에서 판결이 뒤집어질 경우 퀄컴의 특허 라이선스료가 더욱 상승할 수 있다.

애플은 이런 장기적 관점에서 퀄컴 의존성을 줄이는 것이 회사의 매출 성장세에도 이익이라고 본 것이다.

애플은 이미 수년전부터 휴대폰용 칩중 많은 부분을 직접 디자인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애플이 인텔의 스마트폰용 모뎀 사업의 인수금액으로 제안한 10억달러가 나쁘지 않은 금액으로 평가했다.

인텔이 지난 2011년 당시 이 사업부분의 전신인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를 14억달러에 매입했기 때문이다.

인텔은 5G 스마트폰용 모뎀개발에 차질을 빚어 사업부 매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10억달러라면 적절하다는 평가이다.

애플은 인텔의 모뎀사업의 인수로 핵심 전문인력과 특허기술 등을 손에 넣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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