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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녀석들' 장기용 "첫 영화, 부담보다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컸다"(인터뷰)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장기용이 첫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촬영과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장기용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감독 손용호) 관련 인터뷰에서 "스크린에 제 얼굴이 나온다는 것이 아직까지는 이상하고 신기하다"고 떨리고 긴장되면서도 기분 좋은 소감을 밝혔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사진=CJ엔터테인먼트]

장기용의 스크린 데뷔작인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 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전설의 주먹 박웅철(마동석 분), 설계자 오구탁(김상중 분), 감성사기꾼 곽노순(김아중 분), 독종신입 고유성(장기용 분) 등 개성 강한 4인의 나쁜 녀석들이 팀을 이룬다.

장기용은 전 경찰대 수석 출신 엘리트 형사이자 독종신입 고유성 역을 맡아 열연했다. 고유성은 과거 소매치기를 쫓다가 범인을 죽음으로 몰고, 과잉 진압에 의한 폭행 치사 혐의로 5년형을 선고 받는다. 이후 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던 그는 전례 없는 탈주 사건이 일어난 호송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것을 계기로 나쁜 녀석들의 설계자인 오구탁과 조우한다. 특수범죄수사과의 독기 넘치는 신입이 돼 탈주범들을 잡아들이는 데 앞장선다.

이어 장기용은 "영화 마지막 촬영이 지난 1월 12일이었다. '검블유' 찍으면서도 영화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9월이 오긴 올까' 하면서 기다려왔는데, 9월 3일에 시사를 하고 무대 인사를 했다. 엄마, 아빠, 형, 친구들, 같이 작품을 했던 선배님들, 감독님, 작가님을 초대해서 무대 인사를 하는 장면들을 꿈꿔왔는데, 실제로 그렇게 되니까 기분이 좋으면서도 실감은 안 난다.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다. 저 혼자 따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다거나, 4~5번 정도 더 보다보면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사진=CJ엔터테인먼트]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좋아했다고 밝힌 장기용은 "고유성은 기존에 없던 캐릭터인데, 첫 등장부터 임팩트가 있었다. 죄수복을 입고 헐떡이면서 마동석 선배님에게 말을 하는 그 분위기, 느낌이 좋았다. 내가 하면 잘 할 것 같다는 좋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무조건 하고 싶었다"라고 영화 출연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액션 장르를 좋아한다. 많이는 아니지만 드라마를 통해 액션을 접해봤기 때문에 액션 연기에 대해 당황하지 않았다. 고유성은 '독종 신입'이라는 타이틀이 있어서 내 안에 독종이 있는지를 생각하며 자신감 있게 덤볐던 것 같다. 또 김상중, 마동석, 김아중이라는 배우가 나오는데 안 할 이유가 없었다. 게다가 히트를 쳤던 드라마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 제 첫 영화이자 주연이라고 하니 욕심을 냈다. 너무나 선물처럼 왔기 때문에 잘해내고 싶었고,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사진=CJ엔터테인먼트]

물론 자신감만 있었던 건 아니다. 처음이기 때문에 생기는 고민, 너무나 큰 작품의 주연이라는 부담감도 있었다. 장기용은 "무섭기도 했다. 처음이라는 것에 대한 설렘도 있지만, 두려움과 무서움도 있다"고 하면서도 "고유성이라는 인물이 너무 좋았고,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더 컸던 것 같다. 고유성스럽게 막 해보자는 마음이었고, 그것에 초점을 맞춰서 촬영을 할 때 집중도를 높였다. 신인이지만 신인 같지 않게 대담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부담감을 떨쳐내고 노력한 부분을 전했다.

장기용은 자신의 연기에 대해 "섹시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고유성은 젊음과 패기, 독기를 가지고 있다. 나쁜 녀석이기는 하지만 뒤로 갈수록 그렇게 나쁘게만 그려지지 않는다. 그런 부분을 캐치하려 했다. 또 고유성이 '나쁜 녀석들'처럼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기존에 없던 캐릭터, 좀비 스타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나쁜 녀석들'처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넷이 있을 때 같은 팀으로 보였으면 했는데, 개인적으로 그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있어도 분위기, 말투, 대본에 없더라도 욕 한 번 더 할 수 있는 디테일이나 넷이 있었을 때 더 녹아들었다면 재미가 더 살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다. 그래도 첫 영화에 이 정도면 잘했다는 생각이다"라고 솔직하게 평가했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오는 11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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