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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아이가 보았네' PD "'항블리' 태항호, 사랑스러운 캐릭터 제격"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KBS 드라마스페셜 두번째 작품 '웬 아이가 보았네'가 여자가 되고 싶은 남자 소재를 다룬다.

26일 서울 여의도 KBS쿠킹스튜디오에서 진행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19' 기자간담회에서 '웬 아이가 보았네' 나수지 PD는 "소외된 어린아이와 자신의 바람을 드러내지 못하는 소외된 남자가 가족을 이루는 이야기"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사진=KBS]
[사진=KBS]

이어 나 PD는 "드라마의 모티프는 어린이 동화 '거인의 정원'이다. 성숙한 여성으로의 징후가 나타나는 12세 여아가 주인공이다. 이를 남성이 지켜보는 시선이 우려스러워서 캐릭터를 바꾸는 과정에서 순호가 탄생했다"라며 "단순히 성소수자 문제로 보는 것과는 차별성이 있다. 순호 자체가 따뜻한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태항호 캐스팅에 대해 "외면적으로는 거구지만 사랑스러운 연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때마침 예능에서 '항블리'로 활약하고 계셔서 캐릭터와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라며 "태항호가 소외계층 애정이 있더라. 대본 수락을 하지 않으면 작품을 하지 않겠다고 초강수를 두고 어렵게 모셨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10월4일에 방송되는 '웬 아이가 보았네'(극본 김예나 연출 나수지)는 특별한 꿈을 가진 남자와 12살 아이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태항호와 아역배우 김수인이 호흡을 맞추고, 김기천, 진경, 임형준 등이 출연한다. 태항호는 극중 진짜 여자 양순희가 되고 싶은 남자 양순호 역을 맡았다.

 [사진=KBS]
[사진=KBS]

태항호는 "기획의도에는 여자를 꿈꾸는 남자라고 소개돼 있지만 나는 여성으로 태어났어야 하는데 남자로 잘못 태어났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 생물학적인 여성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하는 사람으로 잡았다. 큰 이질감보다는 같은 사람으로서의 이야기에 중점을 뒀다"라고 전했다.

한편, '드라마스페셜 2019'는 집, 노인, 이사, 댄스, 취업, 죽음 등 다채로운 소재의 이야기들을 액션 스릴러부터 로맨틱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 안에서 선보인다. 오는 27일을 시작으로 10주간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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