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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FM' 김제동, 울컥했던 마지막 인사 "행복했다, 연예인 걱정마요"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굿모닝 FM 김제동입니다' 청취자들에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김제동은 27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에서 청취자들과의 헤어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제동은 오프닝에서 "오늘 청취자분들과 동디로서 함께하는 마지막 출근길이다. 주말 방송이 남아있긴 하지만 생방송으로 함께 하는 출근길은 오늘이 마지막이다"고 인사를 건넸다.

김제동은 "더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었지만 사정이 그렇게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여러분들의 출근길은, 아침은 늘 밝길 원한다. 어제부터 '오늘 아침 오프닝 멘트를 어떻게 할까?' 했는데 여러분들의 아침을 응원하는 게 옳은 거라고 생각했다. 밥 챙겨 먹길 바란다. 여러분들이 밥을 챙겨 먹어야 세상이 돌아간다"고 전했다.

이어 김제동은 "1분 1초가 소중하다. 여러분들과 급작스럽게 헤어질 줄 알았으면 조금 더 열심히 할 걸 그랬다. 아니 열심히 했다. 지각 한 번도 안 했다. 칭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상시처럼 방송을 이어가던 김제동은 지난 시간을 되새기며 라디오와 청취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제동은 "오래오래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 존경하는 배철수 DJ의 뒤를 따라 정말 DJ처럼 그저 스쳐가는 한 방송이 아니라 다른 것보다 최우선으로 두는 라디오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매일 아침 청취자들과 만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결심을 한 이유는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문자, 라디오를 들으실 때 어떤 마음으로 들으시는지, 어떤 생각으로 들으시는지를 누구보다도 깊이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여러분들이 나를 물들이고 만들었다.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여러분들에 많이 기댔다. 잘 볼 수 없었지만,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제동은 "좌우앞뒤 안 돌아봐도 되는 곳에서 여러분에게 받은 만큼 잘 하도록 하겠다. 연예인 걱정 하는거 아니다"고 유쾌하게 말했지만 끝내 울컥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제동은 함께 해준 스태프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떠나야할 시간이 왔다. 아침마다 음악과 함께 만날 수 있어 감사했다. 라디오를 시작하며 안부 인사를 묻게 해준 친구들이 생긴 시간이었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생겼다. 아침을 선물 받았다"라며 "오프닝 음악은 들을 수 없지만 함께한 추억은 가지고 가겠다. 늘 감사했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김제동은 지난해 4월 방송인 노홍철의 뒤를 이어 '굿모닝 FM' DJ로 1년 5개월 간 활약했다. 그의 후임으로는 방송인 장성규가 낙점돼 오는 30일부터 방송을 진행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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