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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故 구하라 애도 "연예인, 바늘 하나에도 터지는 풍선 같아"(인터뷰)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영애가 고 구하라의 사망과 관련해 선배 연예인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영애는 25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웨스틴 조선에서 진행된 영화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 관련 인터뷰에서 "연예인은 풍선 같다고 평소에도 생각을 해왔다"고 말했다.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너, 굳피플]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너, 굳피플]

이어 "사람들이 예쁘다 멋있다고 하며 떠받들어주지 않나. 그러면 풍선은 자기도 모르게 올라간다. 그리고 조그마한 바늘에도 한 번에 터져버리고 사라져 버리는 존재다"라며 "풍선이 올라가지 않도록, 심지의 기둥을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버티기가 힘들다. 특히나 요즘 같은 때에는 더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4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구하라를 비롯해 어린 나이에 데뷔해 연예계 생활을 이어가는 후배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다. 이영애 역시 2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CF 스타로 데뷔해 많은 일들을 겪어왔기에 가능한 조언이다.

이어 이영애는 두 자녀가 연예인을 꿈꾼다면 어떨 것 같으냐는 질문에 "아들은 다행히도 (그런 생각이) 없다. 어제 '집사부일체' 방송을 하길래 보라고 해도 관심이 없더라. 반면에 딸은 자기 분량이 적다고 할 정도로 관심이 있다"며 "둘이 쌍둥이지만 성향이나 감성이 다르다. 본인이 원한다면 시키는 것이 맞겠지만, 중요한 것은 마음의 힘을 키울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너, 굳피플]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너, 굳피플]

그러면서 이영애는 "다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좋아하면 시킬 것 같다. 하지만 그 나이대에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공부도 그 때 그 때 해야 한다. 그 나이에 맞게 키우고 싶다"는 엄마로서의 생각을 밝혔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다. 이영애가 '친절한 금자씨' 이후 14년 만에 선택한 스크린 복귀작으로도 화제를 모았으며,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디스커버리 섹션에 초청돼 "촘촘하게 짜인 각본과 예측하기 힘든 반전으로 가득찬 영화"라는 평을 얻은 바 있다.

이영애는 홀로 아이를 찾아 낯선 곳으로 뛰어든 정연 역을 맡았다. 아이를 잃은 실의와 죄책감, 낯선 곳에 들어서며 시작되는 의심과 불안을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소화해낸 것은 물론 온몸을 내던져 혼신의 열연을 펼쳤다. 또한 진실 끝에 마주하게 되는 현실 앞에서 눌러왔던 감정을 폭발시키는 뜨거운 감정 연기로 잊을 수 없는 강렬하고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나를 찾아줘'는 오는 27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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