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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회 롯데 감독. 스토브리그 실험 '포지션 플래툰'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허문회호'가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허문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은 오는 2월 1일부터 3월 5일까지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롯데는 오프시즌 바쁘게 움직였다. 지성준(포수)을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와 약점으로 꼽히던 안방마님 전력을 보강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도 알찬 보강읗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내부 FA 전준우를 붙잡았고 외부 FA로 안치홍과 계약했다. 전력 보강을 했다고 하지만 지난 시즌 최하위(10위)에 머문 성적이기 때문에 여전히 빈틈이 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허 감독도 "아직은 팀 전력이 완전체는 아니다"라면서 "투수와 야수쪽 모두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지난 28일 열린 이석환 구단 신임 사장 취임식에 참석해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플래툰 시스템'에 대해 언급했다.

야구에서 플래툰 시스템은 보통 투수 유형별로 특정 타자를 내새우는 것을 의미한다. 허 감독은 범위를 확장했다. 수비에서도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하려고 한다. 단순한 더블 포지션 소화가 아닌 한 자리에 선수 2명을 번갈아 가며 기용하려는 계획이다.

허 감독은 "정규시즌은 장기전이고 그렇기 때문에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면서 "각 포지션별로 2명씩을 플래툰으로 돌릴 구상을 갖고 있다. 수석코치와 외야코치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허 감독은 스프링캠프와 별도로 투수 육성을 위해 미국 워싱턴주에서 별도로 진행되는 드라이브라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용훈 코치와 함께 윤성빈, 최하늘, 이승헌, 한승혁 등 투수 4명이 참가한다.

허 감독은 "성민규 단장이 올해 초 드라이브인 구상에 대해 알려줬다.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참가하는 투수들이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결과에 따라 주전 경쟁에도 충분히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쟁은 시즌 내내 이뤄져야 한다"며 "스프링캠프에 가지 못한 선수들에 대해 보고를 받고 상황에 따라 자리를 바꿀 구상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수 보직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아드리안 샘슨과 댄 스트레일리는 선발진에 합류하지만 나머지 선발투수들과 불펜. 마무리 등은 정하지 않았다. 손승락과 고효준(이상 투수)의 FA 재계약 협상 결과도 지켜봐야한다. 허 감독은 "투수 중 3명 정도는 불펜으로 활용할 것으로 이미 분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투수코치가 해당 선수에게 통보한 것으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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