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올 시즌은 정말 외국인선수 운이 따르지 않는 것 같네요."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 외국인선수 산탄젤로(이탈리아)가 종아리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다. 삼성화재는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현대캐피탈과 '클래식 매치'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산탄젤로는)경기에 뛰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100% 몸 상태가 아니라 걱정"이라면서 "상황을 봐가며 교체 투입 여부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박철우가 선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나온다. 산탄젤로는 웜업 존에서 대기한다.
신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삼성화재는 올 시즌 유독 외국인선수 덕을 못보고 있다. 트라이아웃에서 선발한 조셉 노먼(미국)은 부상 및 기량 미달로 V리그 데뷔 무대도 치르지 못하고 짐을 싸 팀을 떠났다.
그를 대신해 데려온 산탄젤로도 컵 대회와 시즌 초반 부상으로 개점 휴업했다. 부상 회복 후 코트로 돌아왔으나 들쭉 날쭉한 경기력과 잦은 부상이 이어지면서 신 감독 속을 테우고 있다.
신 감독은 사견임을 전제로 "현행 트라이아웃 제도는 이제 한계점이 분명히 왔다고 본다"면서 "선수를 뽑는데 있어 선택 폭이 좁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선수 교체를 결정하면 추가되는 비용 등을 고려해보면 자유선발로 환원되는 방법을 한국배구연맹(KOVO)과 각 구단이 생각해 볼 때가 됐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시즌은 현행 제도로 갈 수 밖에 없지만 2021-22시즌부터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2020년 트라이아웃은 오는 5월 체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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