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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재용 부회장 "모두가 힘 모으면 이겨낼 수 있다"


삼성, 코로나19 시달리는 직원들 위해 격려 물품 발송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삼성 직원들에게 다시 한 번 당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부회장은 12일 "모두가 힘을 모으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주변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고 서로를 응원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활짝 웃으며 마주하자"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지난 3일 구미사업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출처=삼성전자]
지난 3일 구미사업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출처=삼성전자]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3일 경북 구미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과 차담회를 가진 바 있다. 구미사업장에서는 이 부회장이 다녀가기 이전까지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사업장이 며칠씩 폐쇄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저를 비롯한 회사는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모두 힘을 내서 함께 이 위기를 이겨내 조만간 마스크 벗고 활짝 웃으며 만나자"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코로나19로 인해 자택에서 격리 중이거나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계열사·협력사 임직원들에게 격려 물품을 발송했다. 대상자는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을 비롯한 18개 계열사와 자회사·협력사 임직원 가운데 자가격리 중인 2천500여명과 임산부 1천800여명을 포함한 재택근무자 5천여명이다. 이와 별도로 해외에서 자가격리 또는 재택근무 중인 현지 임직원 1천여명에게도 물품을 전달했다.

또 삼성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는 임직원에게도 격려 물품을 보냈다. 아울러 이번 사태로 근무자 교대가 이뤄지지 않아 해외에서 장기 체류 중인 출장자들의 국내 가족들에게도 물품을 준비해 전달하기로 했다.

격려 물품은 ▲손소독제와 핸드워시 등 감염 예방 용품 ▲홍삼과 비타민 등 개인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 보조식품 ▲컵밥과 간편식 등 생활 용품으로 구성됐다. 각 물품에는 계열사별 대표이사 명의의 격려 편지가 동봉됐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우리는 함께 이겨내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에서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모든 임직원이 다 함께 한 마음으로 이번 위기상황을 극복하자"고 격려했다. 자가격리 중인 2천500명의 직원들이 속한 부서의 부서장과 동료들은 격리의 고충을 위로하는 '응원·안부 메시지'를 영상으로 제작해 해당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삼성은 대구·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임직원의 부모·처가·시부모에게도 격려 물품과 동일한 구성의 위로 물품을 대표이사 편지와 함께 보냈다. 삼성 관계자는 "자녀들이 대구·경북 지역의 부모님들을 찾아뵙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고려해 마련한 조치"라고 말했다. 삼성은 12일부터 3만여가구에 물품을 순차적으로 발송하고 있다.

각 사 사장들은 임직원 부모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회사는 자녀분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니 부모님의 안전과 건강을 먼저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삼성은 임직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다음주부터 사내식당에서 면역력 강화 특별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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