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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음식] 달콤쫀득한 마시멜로, 먹으면 정말 살 안 빠질까?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음식과 관련된 속설과 말은 여러 가지가 있다. '돼지껍데기는 콜라겐 덩어리다' '장어 꼬리는 남자에게 좋다' '삼겹살은 호흡기의 미세먼지를 씻겨내 준다'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국민 간식 중 하나인 초코파이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마시멜로' 역시 유명한 속설이 있다. 바로 '마시멜로를 먹어서 생긴 살은 지구 반 바퀴를 돌아도 빠지지 않는다'이다.

마시멜로. [사진=픽사베이]
마시멜로. [사진=픽사베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지는 않은 말이지만 달달한 맛과 끈적한 식감을 지닌 마시멜로의 이미지 덕에 이 같은 속설이 터무니 없다는 것은 알면서도 '마시멜로가 살이 많이 찌는 과자'라는 인식이 뇌리에 박히게 된다. 정말 마시멜로는 살이 많이 찌는 음식일까?

마시멜로는 각 제품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보통 손가락 한 마디 크기 정도의 기둥 모양이다. 이러한 형태의 마시멜로 하나는 보통 3g, 보통 크기의 초코파이 1개에 들어가는 마시멜로의 양은 8g이다.

마시멜로의 100g당 열량은 평균적으로 대략 320㎉ 정도로 이를 환산하면 마시멜로 1개는 약 9㎉, 초코파이 속 마시멜로는 약 20㎉의 열량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이 정도 열량은 성인 기준으로 5~10분만 걸어도 소모되는 양이다.

마시멜로. [사진=픽사베이]
마시멜로. [사진=픽사베이]

열량뿐만이 아니다. 전체적인 영양성분 역시 살이 많이 찌는 음식과는 거리가 가깝지 않다. 마시멜로를 만드는 주 재료는 젤라틴, 물엿, 계란 흰자, 설탕, 시럽 등으로 재료에서 알 수 있듯이 탄수화물이 주된 성분이다. 대부분의 마시멜로는 지방량 함량 자체가 '0'이다.

물론 100g을 모두 섭취할 경우 성인 평균 남성 기준 1시간 이상의 걷기나 줄넘기를 해야 마시멜로의 열량을 모두 소모할 수 있다. 또 탄수화물 속 당 함유량이 많아 당뇨의 위험성도 주의해야 하기에 과도한 섭취는 자제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점들은 마시멜로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음식들이 지니고 있는 잠재적 위험성이다. 마시멜로는 '특히 살이 덜 빠지는 음식 또는 성분'이 아니니, 스스로가 조절한다면 얼마든지 먹어도 되는 간식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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