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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 우주에서 의약품 만든다


미세중력 이용한 의약품 생산에 뛰어든 기업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주에서 의약품을 만들겠다며 혁신 기술 개발에 뛰어든 기업이 있다. 관련 위성과 우주정거장 등 지구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의약품을 만들겠다는 게 이들의 도전이다. 지상에서는 ‘드롭타워’를 이용해 의약품을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우주의학 신생 기업인 스페이스린텍(Space Liin Tech)도 이 중 하나이다.

지상에서 미세중력을 이용한 ‘드롭타워’에서 자유낙하하는 실험체는 완전 무중력(Zero Gravity)에 가까운 미세중력을 경험한다. 지상 미세중력은 저궤도 우주의학 플랫폼 개발에 중요한 테스트 환경을 제공한다. 짧은 시간의 (15초 이내) 자유낙하 동안에 유효하게 반응하는 생화학적 실험을 수행할 수 있다.

우주의학 신생 기업인 스페이스린텍이 최근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우주를 의약품 제조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선보이는 기업이다. [사진=스페이스린텍]
우주의학 신생 기업인 스페이스린텍이 최근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우주를 의약품 제조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선보이는 기업이다. [사진=스페이스린텍]

우주 미세중력을 이용한 저궤도 위성 모듈도 있다.

저궤도 미세중력에서는 단백질 분자의 물리화학적 특성과 결정 성장 등이 지상 중력과 다른 현상들을 보인다. 세포와 조직의 생화학적 특성과 조직 성장, 장기 재생 등 인체의 생리학적 변화가 지상과는 다르게 관찰된다.

우주 궤도에서의 우주의학 플랫폼은 질병의 원인이나 진행 과정을 잘 알 수 있도록 돕는 장치이다. 이를 활용하면 지상에서는 개발이 어려운 새로운 치료제, 치료 방법들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우주의학 산업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다.

스페이스린텍은 최근 우리벤처파트너스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부터 총 4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우주의학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2021년 창업한 스페이스린텍은 선보엔젤파트너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로 선정된 바 있다.

스페이스린텍은 미국 버지니아 노폭주립대 교수이자 하버드 의대 객원교수인 윤학순 CEO가 미국 항공우주청(NASA), 하버드의대(Harvard Medical School) 등과 우주의학 연구 이력을 바탕으로 창업했다.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하는 위성, 우주정거장 기반의 우주의학 연구와 생산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한덕철광의 수직갱도를 활용, 지상에서 미세중력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드롭타워’를 민간기업 세계 최초로 운용 중이다. 올해 6월 태백시 장성광업소 수직갱도를 활용한 세계 최장거리 드롭타워 구축과 하버드의대와 우주의학 공동연구소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스페이스린텍은 올해 준궤도와 저궤도에서의 우주의학 플랫폼 실증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발 중인 플랫폼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하버드의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과 공동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한 우주에서의 신약 개발 장치들이 탑재된다.

이러한 장치들은 우주의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해 신약개발 비용을 감소시키고 기간을 단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조 기반 신약은 물론 면역항암제를 주요 대상으로 개발되고 있다.

우주공간을 활용한 신약개발 경쟁은 유럽, 일본, 중국 등을 주축으로 가속화하고 있다.

투자를 담당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이강수 대표는 “스페이스린텍은 NASA 등과 우주의학 연구를 수행해 온 윤학순 대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설립된 우주의학 기업으로 우주를 바이오 분야까지 확대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린텍은 위성과 우주정거장의 미세중력 환경에서 신약 연구개발, 생산 플랫폼을 제공한다. 단백질 결정성장을 통한 약물제조, 줄기세포 배양과 오가노이드 생산이 주요 우주의학 비즈니스 모델이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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