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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취임 2년 기자회견] 與 "윤, 현안 허심탄회하게 설명…야당에도 특검 협조 뜻 구해"


"초심 돌아가 소통할 것"
"협치에 당정 먼저 나설 것"
유승민, "갑갑, 답답" 혹평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 원내대표 선출 선거 당선자총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 원내대표 선출 선거 당선자총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은 9일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께서 궁금해 할 모든 현안에 대해 대통령의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년간의 정책 과정과 성과를 국민 앞에 소상히 설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민생의 어려움에 대한 송구한 마음을 직접 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며 질책과 꾸짖음을 겸허한 마음으로 새기겠다는 다짐도 있었다"며 "경제·외교·안보·복지·노동·의료 등 각 분야에서 실시한 국정 운영의 목표와 방향은 오직 '민생'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윤 대통령은 향후 국민의 삶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더욱 세심하게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뜻에 따라 국정을 펴나가겠다는 뜻을 밝히며, 개혁 입법 추진을 위해 필수적인 야당과의 소통과 협치도 거듭 당부했다"며 "서로 간 입장 차가 있는 여러 특검 등의 사안을 두고는 특검의 본질과 취지를 강조하며 진상을 밝히기 위한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와 함께 협조의 뜻을 구했다"고도 강조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집권 3년 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 앞에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속 민생 경제 회복과 수출과 내수 활성화 대책을 통한 경제 활로 개척, 약자 중심의 복지 정책 확대, 외교·안보 문제, 물가 및 부동산 정책 등 의제가 산적해 있다"며 "무엇보다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과 의료개혁 과제, 저출생·지방소멸의 해법 등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할 과업들이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것은 국민의 지지와 성원이 있어야 해결할 수 있다.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민생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일하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정 수석대변인은 "이제는 갈등이 아닌 협치, 정쟁이 아닌 소통,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끈기, 인내, 진정성, 신뢰, 성의 등을 먹고사는 것이 협치라는 윤 대통령의 말처럼, 국민을 위한 '협치'에 정부·여당이 먼저 나서겠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당 내서는 혹평의 목소리도 나왔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담화문과 기자회견을 보면서 갑갑하고 답답했다"며 "총선 참패에서 어떤 교훈을 깨달았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는 총선 참패 이전이나 이후나 똑같은 세상인 모양"이라며 "일관성을 유지하겠다는 답변이 압권이다. 김건희 특검법도, 채상병 특검법도 모두 거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윤 대통령이) 여론에 떠밀려 마지못해 야당대표를 만나고 하나마나한 기자회견을 한 것이다. 중요한 질문에는 동문서답하고, 이걸 보고 있어야 하나 또 실망하는 국민들이 많으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아울러 "대통령이 변하지 않아도 그럴수록 당은 더 철저하게 변화와 혁신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함께 망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시절인 지난 2022년 2월 17일 유승민 전 의원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회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시절인 지난 2022년 2월 17일 유승민 전 의원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회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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