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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취임 2년 기자회견] 조국당 "검찰독재정권 '조기종식 길' 찾겠다"


"기대하지 않아 실망할 것도 없어…하나도 변할 생각 없다"
"'벌거벗은 임금님' 치하에서 3년 버텨야 하는 국민이 걱정"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당선인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당선인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조국혁신당이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기대하지 않았기에 실망할 것도 없지만, '벌거벗은 임금님' 치하에서 3년을 버텨야 하는 국민의 신산한 삶이 걱정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보협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조국혁신당은 '3년은 너무 길다'라는 민심에 화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3년은 너무 길다'는 당의 슬로건으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조기 종식 의미를 담고 있다. 사실상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대변인은 "국민을 주인으로 받들지 않는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삶에 관심이 없다"며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민생도 살아나는데, 물가도 못 잡고 민생 회복 대책도 없는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조기종식의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선 "지난 4·10 총선에서 엄중한 국민의 심판을 받았지만, 오늘 회견에선 윤 대통령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고 변할 생각도 없음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기여했고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친윤(친윤석열) 언론'마저 대통령이 변해야 한다고 충언하는데, 윤 대통령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면서 "'국정 방향은 옳은데 국민이 체감을 하지 못하는 게 문제'라고 한 총선 직후 국무회의 당시 인식에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부족·미흡·송구·사과'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반성하고 앞으로 잘할 것 같다는 확신을 얻은 국민은 없을 것"이라면서 "국민은 다 아는데 혼자만 모르는 대통령은 스스로 '벌거벗은 임금님'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특검을 검찰과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뒤에 결과가 미진하면 하자고 말했다"며 "거부권을 행사할 테면 해보라, 21대 국회에서 재의결에 성공하지 못하면 22대 국회에서라도 끝까지 파헤쳐 외압의 주범을 찾아내고 말 것"이라고 압박했다.

강미정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어쩌면 윤 대통령은 억울할지도 모른다"며 "기자회견을 안 하면 안 한다고 난리고, 하고 나면 조국혁신당을 비롯한 야당, 언론의 서늘한 비판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인데, 비판받고 욕먹는 일도 대통령의 중요 업무니 묵묵히 감수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기자회견을 또 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통령실 참모들과 오늘 회견에 대해서 평가하시길 바란다"며 "왜 조국혁신당이 윤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대는지 토론해보길 바란다"고 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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