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최순찬의 스포츠와 영어]와일드 카드 이야기


'wild'는 '야생의', '자연 그대로의' 등의 뜻으로 이 말의 어원은 길들여지지 않은 등의 의미에서 나온 말입니다. 여기에서 '아무렇게나 쓸 수 있는', '정해지지 않은'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스포츠에서 와일드 카드(wild card)는 정규규칙에 의해 통과하지 못한 선수나 팀에 자격을 주는 것을 뜻하는 말로, '아무렇게나 쓸 수 있는'이라는 의미에서 나온 말입니다.

와일드 카드는 포커에서 1927년 비유적인 의미로 쓰이기 시작한 말로, 1959년부터 스포츠에서도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와일드카드는 포커에서 '아무 카드나 대용할 수 있는 카드'를 뜻하는 말입니다.

현재 이 와일드 카드라는 용어는 많은 스포츠 종목에서 사용됩니다. 월드컵 축구에서 와일드 카드는 16강전 진출을 위한 예선전에서 각조 3위끼리 전적을 비교해 16강 진출 와일드 카드를 주었으나, 본선 진출국이 32개국으로 늘면서 이 와일드 카드 제도가 없어졌습니다.

올림픽 남자축구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때부터 만 23세 이하로 출전 선수의 연령을 제한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1996 애틀랜타올림픽 때부터 팀당 24세 이상 선수 3명씩의 출전을 허용해 왔는데, 이때 24세 이상 3명의 선수를 와일드 카드라고 합니다.

미국의 메이저리그에서는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각 세 개 지구의 2위팀 중 승률이 가장 높은 팀을 골라 1위인 3팀과 함께 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를 치릅니다. 2위팀 중 승률이 가장 높은 팀이 와일드 카드를 갖게 됩니다.

테니스나 골프 등에서 와일드 카드는 본대회에 출전자격이 없는데 대회조직위의 추천이나 자유재량에 의해 본선에 출전한 선수를 말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그랜드 슬램 대회 같은 예선전을 갖는 토너먼트의 경우, 본선에서 뛰려면 세계테니스 랭킹에서 몇 등 안에 들어 자동적으로 출전 가능한 경우 등을 말합니다.

/글=최순찬 선부초등학교 교사 glassclass@naver.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최순찬의 스포츠와 영어]와일드 카드 이야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