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1천200억원에 놀부보쌈 인수

[정은미기자] 한식 프랜차이즈 업체인 놀부NBG는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 아시아(이하 모건스탠리 PE)에 지분을 매각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모간스탠리 PE는 놀부NBG와 관계사의 지분을 인수해 대주주 자격으로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구체적인 인수대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천2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주식 인수절차는 이달 말 끝날 예정으로, 해외자본이 토종 외식브랜드를 인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창립 24주년을 맞은 놀부NBG는 국내 대표적 외식기업으로 놀부보쌈과 놀부부대찌개, 놀부항아리갈비 등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700여개에 이르는 직영 및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과 싱가포르, 태국 등에도 진출했다.

창업주 김순진 회장은 앞으로도 모건스탠리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면서 회사 경영에 계속 참여할 예정이라고 놀부NBG 측은 설명했다.

놀부NBG 관계자는 "놀부NBG가 한식 세계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종합 외식문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장기적 전략 차원에서 선진 경영기법과 세계적인 투자 네트워크를 보유한 모건스탠리를 새로운 대주주로 맞이했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