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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KBO총재 "미래협의회 의견 종합하는 자리"


선수 선발 객관적 기준 필요…전임 감독제 문제점 보완 계획도 밝혀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앞으로는 야구대표팀 선수 선발과 관련해 객관적인 기준이 필요하다고 본다."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마이크 앞에 섰다. 정 총재는 12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야구회관 7층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은 목표를 달성했다. 3회 연속 및 통산 5회째 우승을 차지햤다.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야구팬의 시선은 아직까지 싸늘하다.

대회를 마친 선수들에게 격려를 보내는 팬도 분명히 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개막에 앞서 야구대표팀에 쏟아진 비난과 비판은 여전하다. 특히 병역혜택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정 총재는 회견을 진행하는 동안 죄송하다는 얘기를 수 차례 반복했다. 그리고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공정한 야구, 국민과 함게하는 야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출발점으로 한국야구미래협의회를 언급했다. 정 총재는 "프로와 아마추어에서 각각 5명씩으로 구성된다"며 "이분들의 의견을 종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야구미래협의회가 주로 할 일은 야구대표팀 선수 선발과 관련해서다. 정 총재는 "아시안게임 이전에도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과도 긴밀한 협의를 했다"며 "그 연장선상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야구미래협의회가 앞으로 야구대표팀 선수 선발을 전담하는 것은 아니다. 정 총재는 그 부분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었다. 그는 "야구대표팀 구성과 전략의 연속성을 위해서 전임감독제를 도입했다"며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 전임 감독이 관장하게 됐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다. 이런 점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야구미래협의회가 가져야 할 방향성에 대한 언급인 셈이다. 정 총재는 "아시안게임이 치러지는 도중 KBO리그 구단 사장단도 자카르타에 갔다. 그 자리에서 많은 논의를 했다"며 "선수 선발의 객관적인 기준이 필요하다. 누가 (야구대표팀 선수를)어떻게 선발했냐고 물어보면 바로 대답할 수 있을 정도의 투명성을 갖춰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재 얘기대로라면 한국야구미래협의회는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선발 과정을 다시 한 번 꼼꼼하게 따져봐야한다. 그는 "한국야구미래협의회와 심도있게 연구와 토의를 하갰다"며 "앞으로 누구에게나 자랑스럽고 경쟁력을 갖춘 야구대표팀 선수 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문제점을 바로잡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부탁도 했다. 정 총재는 "의혹이나 부족한 점이 있다면 주저 않고 충고를 해달라. KBO는 두 귀와 마음을 열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정 총재이 꺼낸 말이 단순한 레토릭(수사)에 그칠지 아니면 구체적인 결과로 이어질지 앞으로 KBO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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