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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찬의 스포츠와 영어] 슬러거와 장타율 이야기


slugger(슬러거)는 사전적인 의미로는 강타자, 홈런 등 장타를 치는 타자를 뜻합니다. 이 말의 어원은 강하게 치다 등의 뜻인 slug에서 나왔습니다.

slug는 살해하다, 죽이다 등의 뜻인 slay와 같은 어원에서 나온 말입니다. slaughter는 slug에서 나온 말로 가축을 도살하다, 전쟁에서 대량 살육하다 등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slugging average는 장타율을 뜻하는 말로, 줄여서 SLG라고도 합니다. slugging average는 타율과는 조금 다른 의미로, 안타 1개당 1루타 1점, 2루타 2점, 3루타 3점, 홈런 4점씩 계산해 이를 더한 다음 전체 타수로 나눈 값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베이브 루스가 1920년 458타석에 들어서서 172번의 홈런을 포함한 안타를 쳤는데, 타율은 3할7푼5리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73번의 단타, 36번의 2루타, 9번의 3루타 그리고 54개의 홈런으로 계산을 하면 장타율을 8할4푼7리가 됩니다. 이는 2001년 배리 본즈의 장타율인 8할6푼3리의 기록이 나오기 전까지 아무도 깨지 못한 기록이 되었습니다.

미국의 메이저리그에서는 트리플 크라운, 즉 타율·홈런·타점을 종합해 각 포지션별로 가장 타격이 뛰어난 선수에게 The silver slugger 상을 줍니다. 이는 1980년 루이빌 슬러거배트를 생산하는 업체인 Hillerich & Bradsby사가 광고를 위해 은배트를 만들어 주면서 생긴 이름이기도 합니다.

/글=최순찬 선부초등학교 교사 glasscla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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